인니, 아시아 제조업 르네상스 주도하나

입력 2013-10-14 08:55 수정 2013-10-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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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의류 제조업 르네상스 올 듯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하고 있는 난관에 부딪혔지만 수출 증가와 내수 확대로 고속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내 출구전략 시행 우려로 루피아 가치가 하락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제조업 중심지라는 위치를 잃었지만 의류 제조업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업체 스리텍스의 이완 루크민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임금 상승과 방글라데시의 안전 우려로 인도네시아가 이를 대체할 제조업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리텍스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유니클로를 비롯해 H&M·게스·월마트스토어스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루크민토 CEO는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방글라데시를 대체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루피아 가치 하락으로 의류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천연자원 수출 증가와 외국인 자본 유입·내수 강화로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최근까지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억5000만명의 인구에 힘입은 소비 붐도 일었다.

이같은 경제 모델은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서 위험에 빠졌다.

차팁 바스리 재무장관은 “원자재와 낮은 인력에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방글라데시의 싼 의류와 경쟁하기 어렵다”강조했다. 그는 “새 디자인과 패션산업을 발전시키는 다음 단계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은 2010~2013년에 30% 상승했다.

의류와 섬유산업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출 산업이다. 이 부문은 전체 제조업 수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투자자들 역시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성장할 것에 베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증시에서 제조업 관련주는 지난 1년 간 19.7% 상승했다. 이는 자카르타증시의 2.8%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트리술라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올들어 26%, 스리텍스는 24%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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