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의원 “2010년 이후 주식 상폐로 3조7000억원 증발”

입력 2013-10-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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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3년 동안 상장폐지로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돈이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정무위 김기준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상장폐지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169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조5081억원이 증발됐다.

한국거래소가 김기준의원에게 제출한 2010년 이후 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63개 기업이 상장 폐지 됐다. 그중 자진 상장 폐지는 5개 기업, 특수목적회사(SPAC) 3개 기업, 피흡수 합병에 따른 상장 폐지는 12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 폐지 212개 기업이 상장 폐지 됐으며 그중 자진 상장 폐지기업은 8개 기업 △특수목적회사(SPAC)는 9개 기업 △피흡수 합병에 따른 상장폐지는 14개 기업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폐지는 6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자진 상장 폐지와 특수목적회사, 그리고 피흡수 합병된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38개 기업은 최종부도와 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 의견거절 등 상장회사의 기업 부실에 의해 이루어진 셈이다. 이들 기업의 정리매매 직전 시가총액은 총 1조 3029억원에서 1331억원으로 1조 197억원이 허공으로 증발했으며 정리매매 기간동안 주가 하락율이 90%에 이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010년 이후 181개 기업이 부실 등으로 상장 폐지 되었으며 정리매매 직전 시가총액은 2조 6519억원에서 1438억원으로 2조 5081억원이 사라졌으며,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가 하락율이 94.6%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종목중‘비엔디’는 정리매매 기간동안 5.3% 상승, 세계투어는 6.5% 상승, 다함이텍은 1.4% 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12년 상장 폐지된 중앙건설은 9.2% 상승을 보이는 등 90% 이상의 주가하락과 달리 상승하는 등 통상적인 주가변동과 다른 현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기준 의원은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분식회계, 부실 공시 등으로 갑자기 상장폐지가 될 경우 일방적으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소액주주들의 권한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상장폐지 징후가 있는 기업의 대주주나 우호 지분 소유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상장폐지 이전에 주식의 다량 매도를 해 소액주주들에게 폭탄을 떠넘기는 행위가 근절되도록 조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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