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에 들어서면 저절로 충전이? ‘무선충전 존’ 상용화 초읽기

입력 2013-08-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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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존처럼 특정 지역에 들어서면 전자기기가 자동 충전 되는 ‘무선충전 존’이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인텔 등 주요업체들이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PMA(Power Matters Alliance),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 등의 무선충전협회 설립을 추진, 기술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초근거리 무선 전력송수신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고, 조만간 다수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존’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i)는 최근 보고서에서 무선충전 시장규모는 2015년 약 237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무선 전력송수신 기술은 충전 패드에 기기를 직접 접촉할 정도로 가까워야 충전이 이루어지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충전 용량도 그리 크지 않다.

▲최근 유통되고 있는 자기공명식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그럼에도 최근 실제 사업과 연계시키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실리콘밸리 지역 내 10개 매장에 듀라셀 파워매트(Duracell Powemat)의 무선충전기가 내장된 테이블을 설치했다.

미국 맥도날드 역시 파워키스(PowerKiss)라는 무선충전 시스템업체와 제휴하고 유럽의 일부 매장에서 무선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자동차업체 GM이 차량 내 스마트폰용 무선충전패드를 탑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즉 테이블이나 차량에 내장된 충전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놓는 것만으로 충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무선충전 서비스가 그자체로 수익을 얻는 사업이 아니라, 이를 도입하는 업체의 상품 가치나 서비스를 높이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급증하고 있지만, 배터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 개발은 없다”면서 “이에 오프라인 매장 내 무선충전존 설치는 방문율과 체류시간을 늘려 핵심 서비스의 매출을 올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와이파이 존과 같은 ‘무선충전 존’으로까지 기술이 발전하기에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일단 쏟아지는 전자파에 대한 안정성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현재 무선충전 서비스의 대부분이 기기를 충전패드에 직접 접촉하는 자기유도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 방식을 중심으로 기술이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충전기업계 관계자는 “무선 전력송수신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급격히 늘어나며 이용자들의 무선충전 요구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기술만 확보되면 무선충전 존은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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