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맥킨지 BHP빌리턴 CEO “주주와 고통 함께 나눈다”

입력 2013-08-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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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맥킨지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의 앤드류 맥킨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포함한 이사진의 인센티브를 삭감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년 연속 실적 부진과 주주수익률 하락이 그 배경이다.

맥킨지 CEO는 자신이 보너스로 받기로한 94만1000파운드 규모의 스톡옵션을 포기했다.

앞서 맥킨지는 주식 보너스의 65%에 해당하는 460만 파운드 상당의 주식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포기 선언으로 맥킨지가 임기에 받을 수 있는 주식 보너스는 390만 파운드로 줄게 됐다.

맥킨지가 자신의 보너스를 포함해 이사진의 보너스를 삭감하기로 한 배경에는 부진한 실적과 총주주수익률(TSR)이 지난 5년간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BHP빌리턴의 TSR은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마이너스(-)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1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FT는 그러나 BHP의 TSR는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치는 TSR을 -31%대로 유지해 경쟁업체들의 평균인 -44%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좋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킨지의 자진 보너스 삭감은 광산업계 전체의 불경기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광산업계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철광석과 석탄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원자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요가 줄였기 때문이다.

BHP는 성명에서 “이사회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진의 주주들과 고통을 나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2월에 지명돼 5월에 CEO직에 오른 맥킨지는 광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화학박사 학위자인 그는 채굴 공법에 대한 50여 개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영국 석유회사 BP에서 22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리오틴토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5개 국어에 능통하며 BHP에 2007년 합류했다.

그의 임명에 대해 WSJ는 실적 부진을 겪자 BHP가 전반적으로 비용 감축에 나선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전임자 마리우스 클로퍼스가 받았던 연봉보다 25%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

▲BHP빌리턴 1년간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64.62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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