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기업 IR의 중요성- 김용출 서울IR컨설팅 팀장

입력 2013-07-19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월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2013 전미IR협회 컨퍼런스(NIRI ANNUAL CONFERENCE)’에 다녀왔다. 1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로 IR관련해서는 아시아, 유럽, 미주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금융산업에서 미국, 유럽에 배울 게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전세계 IR관련 업계의 약 2000여명의 참석자와 세계적 금융기관 사업부문장들이 나와서 열띤 토론을 펼치는 이러한 행사가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IR컨설팅 업계에 있지만 IR과 관련된 이렇게 큰 행사와 시장을 실제로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은 의외로 국내금융시장에서 상장사들이 IR을 함에 있어서 고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이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에서는 기업의 다양한 사업 내용에 대해 투명하고 지속적인 IR을 했을 때 시장과 신뢰가 형성되고 이로써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 반면 일부 국내 상장사들은 기업의 제한된 내용에 대해 실적이 좋았을 때 일시적 IR을 통해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둘째, NIRI조사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일년에 CFO주관으로 약 200건의 미팅, 그중 CEO가 직접 참여하는 미팅은 40건으로 대부분의 국내 상장사들보다 최고경영진 주관의 IR 활동을 빈번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셋째, Sell-Side와 Buy-side가 IR을 통해 기업에 원하는 것은 CEO·CFO를 직접 만나 회사의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며, 회사에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이고 시기적절한 대응이다. 또한 회사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받기를 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투자유인으로는 믿을 수 있는 가이던스 제시와 그에 따른 경영의 신뢰성, 믿을 만한 현금흐름, 효과적인 사업전략 등이 있으며, 특히 해당 기업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Sell-side 컨센서스(consensus)보다 투자판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효과적인 IR을 NIRI에서는 ‘Superb IR’이라고 표현하는데 Superb IR을 하는 기업에게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있어서 평균 10%의 프리미엄을, ‘Poor IR’을 하는 기업에게는 20%의 디스카운트로 패널티를 주고 있다고 한다. 물론 금융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의 기준이기는 하지만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하는 국내 상장회사들에게는 Superb IR에 대한 고민과 IR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단독 정부 잘못인데도 수백억 손해배상부터…한화오션·강남 등 방산업체 잇단 승소 [소송늪 빠진 K방산 ①]
  • 주가는 바닥인데 기술수출은 역대급…엇갈린 K바이오
  • “주식해 번 돈으로 갈아타기”…증시 호황 이익, 부동산으로[유동성의 종착역①]
  • 스페이스X, 공모주 추가 배정…조달액 750억→857억달러로 ‘초대박’
  • 네타냐후 "전쟁 끝나지 않아⋯이란 대리 세력과 계속 싸울 것" [미·이란 종전]
  • 스페인 충격에 빠뜨린 카보베르데…외신 "승리 같은 무승부" [북중미 월드컵]
  • 단독 국산화 '반도체 생명수' 수질 日 턱밑 추격…유기물은 우위 [물의시대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6.16 13: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371,000
    • +0.76%
    • 이더리움
    • 2,675,000
    • +3.8%
    • 비트코인 캐시
    • 334,000
    • +5.43%
    • 리플
    • 1,843
    • +3.71%
    • 솔라나
    • 110,600
    • +3.66%
    • 에이다
    • 266
    • -1.85%
    • 트론
    • 477
    • -1.04%
    • 스텔라루멘
    • 322
    • +1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940
    • +2.71%
    • 체인링크
    • 12,400
    • +1.14%
    • 샌드박스
    • 80.58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