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TV ‘빛의 전쟁’] "차원이 다른 울트라 TV시장 잡아라"

입력 2013-07-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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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케이블지상파 앞다퉈 도입

빛의 전쟁이 시작된다.

IPTV, 케이블TV, TV 제조업체 등이 울트라HD(UHD) TV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초고화질 TV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지목, 빠르게 초고화질 시장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가 풀HD 구현 서비스를 내놓으며 IPTV 시장을 뒤흔들었다.

SK텔레콤은 올해 5월 열린 ‘월드 IT쇼 2013’에서 캐리어 어그래이션(CA)을 활용해 일반 풀HD 영상 용량의 4배인 UHD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KT 역시 같은 행사에서 UHD 전송 기술을 ‘스마트 홈 존(Smart Home Zone)에서 선보였다.

최근 IPTV의 빠른 성장세로 위기를 겪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는 UHD 시장 선점을 통해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방송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UHD 시장을 선점, 반드시 시장을 주도하며 재도약하겠다는 다부진 전략을 준비 중이다.

케이블TV 업계는 “UHD 방송 상용화에 가장 적합한 매체는 케이블TV”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UHD TV 시장은 2016년 987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케이블 업계는 지상파보다도 빠르게 UHD 방송을 준비 중이다. CJ헬로비전은 이미 UHD 실험 방송에 들어갔다.

CJ헬로비전은 향후 UHD 가입자가 늘어나면 주문형비디오(VOD)와 채널을 UHD 패키지로 늘릴 예정이다.

홈쇼핑 채널도 UHD로 송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UHD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현장감과 입체감이 느껴진다는 점. 홈쇼핑채널들은 이런 기술이 홈쇼핑에 도입될 경우 쇼핑몰 업체들의 매출 신장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HCN·티브로드·씨앤앰 등 5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개별 유선방송사업자(SO) 역시 연내 UHD채널을 개설, 내년 초부터는 초고화질 채널 운영 및 주문형비디오(VOD)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본격적인 UHD 방송 상용화는 2015년으로 잡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원활한 UHD 방송 서비스를 위해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제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후속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UHD 서비스를 위해서는 전송 및 통신표준 제·개정이 필요하고 송신국 채널 및 주파수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송신을 위한 인코딩 및 전송장비와 수신을 위한 튜너 및 디코딩 솔루션 개발 등 선결과제가 즐비하다.

지상파나 IPTV, 위성방송은 현재 이 조건을 모두 준비해야 하지만 케이블TV의 경우 표준 제·개정 없이 현재 표준으로도 UHD 방송이 가능하다.

정부는 원활한 UHD 서비스를 위해 내년까지 4K 해상도 구현을 위한 부호화 및 송수신 기술, 2017년까지 8K UHD 오디오·비디오 응용서비스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을 개발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4K 해상도는 풀HD의 4배 화소 수를 나타내는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를 지칭하는 용어다.

CJ헬로비전 변동식 사장은 “4K(UHD) 콘텐츠 생산과 디바이스라는 과제가 있다”며 “콘텐츠 사업자가 4K로 콘텐츠를 만들고 TV제조업체가 UHD TV 가격을 500만~600만원 수준으로 낮춘다면 UHD 시장에서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브로드 이상윤 사장 역시 “UHD 시장의 성패는 콘텐츠 확보에 달렸다”면서 “현재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해 콘텐츠 수급과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이블 업계보다 늦었지만 지상파 역시 차세대 지상파 방송을 도입하기 위한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차세대 지상파 방송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상파 방송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시청자에게 고품질의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로드맵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차세대 방송을 위한 주파수 대역 확보, 법·제도적 보완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방통위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은 “차세대 지상파 방송이 본격화되면 양질의 공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품격 방송시대가 열리게 된다”면서 “UHD 지상파 방송 등의 제공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이 보장돼 디지털 격차 해소 및 시청자 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역시 올 4월 UHD 방송을 2015년에 상용화하는 내용을 담은 차세대 방송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각 방송사업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지상파도 2015~2016년께 UHD 방송을 개시한다는 전략 아래 정부에 사업플랜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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