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승기 수지앓이 "볼수록 더 좋아진다"

입력 2013-04-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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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수지가 서로의 첫인상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승기는 수지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첫인상보다는 촬영하면서 더 인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 힘들고 미흡할 수 있는 부분도 빨리 커버한다. 현장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예쁘다"면서 "여배우는 몸도 좀 사리고 힘든 척도 할 수 있는데 워낙 씩씩하게 촬영하고 있어서 볼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배수지는 "저도 처음에는 솔직히 선배라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챙겨주고 먼저 다가와줘서 점점 더편해지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배수지는 이승기를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사람)'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이승기는 지리산의 수호신수 구월령과 인간 어머니 윤서화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맡았다. 태생적으로 거침없고 저돌적이며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로 호기심이 왕성한 성격이다.

배수지는 무예 교관 담여울 역을 맡아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 열정과 최선으로 임하는 성실 노력파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존재는 인간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피디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8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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