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시장에도 봄바람?

입력 2013-04-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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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개선... 낙관론 나오지만 회복은 멀었다는 지적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일본 취업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되면서 신규 채용 인원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케이신문이 정리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주요 43개 업종 가운데 32개 업종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요 기업들은 면접·시험 등 실질적인 심사 활동을 이미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이미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업계에서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린 것은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이날 국내 소매업무부에 약 650여명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6% 증가한 수치다. 다이와증권은 지난해 보다 50% 증가한 45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일본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 몇 년간 해외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주요 수익분야인 국내 소매사업의 인원을 확대 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엔화 약세로 주식 시장 심리가 개선되자 소매 및 투자 은행 업무에서 수익 기회를 찾아내고 있다.

금융 전문 헤드헌팅업체 이그재큐티브서치파트너스의 고미조 가쓰노부 사장은 “수익 환경이 바닥을 치면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올해 일본 증권사 7곳의 신입사원 채용인원은 약 2150명으로 지난해 2024명 보다 6% 증가했다.

신규 채용을 늘리는 기업이 늘면서 고용 측면에서 낙관론이 퍼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쿄 학생취업지원센터의 한 취업담당자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확실하게 취업 인원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낙관론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아직 멀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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