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아·미소페·세라, 신세계 본점서 매장 철수

입력 2013-0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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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일 에스콰이아, 미소페, 세라, 나인웨스트 매장을 뺐다.

작년 미소페가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철수했고 에스콰이아도 신세계 강남점에서 영업을 중단한데 이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까지 매장을 철수함에 따라 전통적인 국내 제화브랜드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1일 신세계백화점 5층 여성구두매장에는 “협력업체 사정으로 인해 나인웨스트, 세라, 미소페, 에스콰이아가 영업종료 했습니다”라고 쓰인 표지판을 내걸었다. 신세계는 그 자리에 탐스, 에코, 게스슈즈, 나무하나 매장을 새롭게 입점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획일화된 제품보다는 소재, 디자인면에서 참신하고 차별화된 신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해 매장구성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드레스슈즈보다는 스니커즈와 같은 캐주얼한 슈즈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롭게 입점하는 ‘나무하나’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이고 게스슈즈의 경우에도 젊고 트렌디한 느낌의 슈즈라 기존하고는 차별화된 컨셉을 가진다”고 말했다.

1세대 국내 제화브랜드라 불리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뿐만 아니라 미소페, 세라 등 2세대 수제화 브랜드가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에서 속속 퇴출됨에 따라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국내 제화1위 업체인 금강제화도 지난 2009년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매장을 철수시켰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화업계의 세대교체는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 제화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업체들에 비해 독특한 스니커즈라던가 독특한 컨셉이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살롱화 장르 브랜드들이 브랜드끼리 비슷한 제품이 많다보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철수하는 업체들이 백화점에서 타 구두브랜드보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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