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위축 문제는 엔고가 아닌 제품 경쟁력"

입력 2013-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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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글로벌 소비자들, 여전히 삼성 선호"

일본이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시장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재계는 경기위축의 가장 큰 문제가 엔고 현상 또는 한국 원의 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최근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니나 도시바보다 한국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일본의 문제는 엔고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 없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수입 증가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엔화 가치는 1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가 엔저를 가속화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에게 대규모의 외국 채권을 매입하도록 압박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BOJ의 해외채권 매입 규모가 50조 엔에 달할 수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FT는 BOJ가 이같은 전략을 강행할 경우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이 과도하게 하락해 일본 채권시장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외국 투자자들이 일본 채권시장의 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면 이들이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엔저를 유도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으로 공급된 일본 자금이 자국의 국채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나 일본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자본손실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FT는 강조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채 상환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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