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혹한에도 ‘불금’… 강원도 스키장 라이벌 대결

입력 2012-12-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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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리힐리파크 VS 하이원리조트 "스키어 입맛 마춰라" 서비스 경쟁

▲국내 최초로 조성한 국제 수준의 슈퍼파이프. 사진은 웰리힐리파크.
“스키하면 강원도다.”

이 말에 이견이 있을까. 강원은 거칠면서도 아름다운 산세가 특징이다. 춥고 눈도 많다. 스키장으로서는 천혜의 입지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강원을 ‘스키의 고장’으로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한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이처럼 전 세계인들로부터 주목 받는 강원의 스키장이지만 스키어들의 입맛은 갈수록 깐깐해지고 있다. 스키어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우수한 설질과 다양한 슬로프, 편리한 부대시설, 편안한 객실, 거기에 주변 볼거리와 즐길거리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강원도에는 깐깐한 스키어들의 입맛을 달래줄 수 있는 스키장이 많다. 그렇다고 아무 스키장이나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좀 더 기억에 남는 스키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목적과 취향에 맞는 스키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횡성의 웰리힐리파크(옛 성우리조트)와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도 스키장 중에서도 개성이 또렷하기로 유명하다. 취향과 목적에 따라 이용객이 갈리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콘셉트다.

웰리힐리파크는 선남선녀들이 ‘불금’ 데이트 장소로서 안성맞춤이다. 스키하우스 내 돔형 휴게공간을 클럽으로 꾸며 매주 금요일 밤마다 파티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기는 ‘가족형·휴양형 리조트’다. 특히 목적과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어 폭넓은 연령대에 인기다.

스키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설질과 슬로프다. 두 스키장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스키장인 만큼 설질과 슬로프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없다.

웰리힐리파크는 보드의 메카로 이미 많은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익스트림 코스는 시즌을 맞이해 펀파크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 ‘슈퍼파이프’는 전용장비를 도입,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22㎞에 이르는 18개의 슬로프와 10기의 곤돌라를 갖췄다. 특히 우수한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팬 제설기 72대와 건 제설기 671대를 운영하고 있다. 초보자도 정상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초보자를 위한 슬로프도 갖췄다.

설질과 슬로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객실이다. 웰리힐리파크는 전 객실 비데 설치, TV 교체 등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객실 내 온도 유지를 위해 거실 창은 이중창호로 교체했다.

여행에 있어 잠자리를 중시한다면 하이원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해 국제스키연맹(FIS)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컨벤션호텔을 비롯해 총 182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실속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밸리콘도, 가족·친구와 함께 이국적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마운틴콘도, 로맨틱한 겨울스키장을 만끽하고 싶다면 컨벤션호텔이 좋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두 스키장의 자랑이다.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스케이트장을 신설 했다. 또 실내에서 즐기는 범퍼카,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실내스크린사격장, 실내야구 연습장을 신규로 운영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콘도를 증축 개장했고, 모든 콘도에서 매표 및 장비렌탈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키여행이라고 해서 스키만 탄다면 서운한 일이다. 라이딩 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웰리힐리파크는 스키하우스 내 클럽파티를 비롯해 5만평 규모의 워터파크를 신설했다.

하이원리조트하면 천혜의 자연경관도 빼놓을 수 없다. 노천온천인 하늘샘과 바다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스키어가 아니더라도 드라마 ‘식객’ 촬영장소를 둘러보면 잊지 못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취향·목적 따라 선택하는 강원도 스키장 라이벌, 하이원리조트와 웰리힐리파크. 혹한도 녹여버릴 듯한 화끈한 유혹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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