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추위에 내복판매량 급증

입력 2012-11-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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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D제임스딘

올 겨울 내의시장이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한파와 폭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침체로 내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의 판매는 전년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9월부터 내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각 업체들이 내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비비안에 따르면 11월 남녀 내복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10월 셋째 주부터 이른 추위에 찾아오면서 내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김지훈 비비안 상품기획팀 팀장은 “특히 올해에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내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복은 이른 9월부터 이미 판매량이 증가해 비비안에서 올해 9월에 판매된 남녀 내복의 양은 작년에 비해 40% 이상 많았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도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시작된 11월달 겨울내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40~50% 상승했다. 예년에 비해 추워진 날씨와 얇지만 따뜻하고 겉옷으로도 코디 가능한 발열내의 제품이 기존 내복을 입지 않던 젊은층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킨 것이 내복판매 증가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내복착용을 장려하는 분위기도 내복판매증가에 한 몫 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지난 26일 '겨울철 내복 입기 행사'를 열었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 3도 정도 높아져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유니클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기존 1만2900-1만9800원의 히트텍 제품을 9800원으로 할인 판매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소위‘히트텍 대란’으로 각 업체들도 내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마트는 발열내복 히트필을 출시하고 유니클로 히트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트는 보온기능이 한층 강화된 소재개발로 한파에도 두꺼운 내복을 기피라고 옷맵시를 중요시 하는 20~30대 젊은층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몇 년 전부터 유니클로 히트텍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층이 내의를 찾는 게 내복시장 매출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하면서 “따라서 각 업체들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내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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