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의 힘, MCM 루이비통을 제쳤다

입력 2012-10-08 10:13 수정 2012-10-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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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서 국경절 연휴 中 관광객 매출 1위

김성주 회장의 MCM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MCM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1위는 MCM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위였던 MCM이 478% 성장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명품 시계브랜드 IWC는 5위로, 지난해 5위였던 샤넬은 6위로 내려앉았다. 세계적인 명품 프라다는 3위,루이비통은 8위에 그쳤다.

MCM은 1976년 뮌헨에서 만들어진 독일 기업이었으나 2005년 한국의 라이선스 파트너였던 김 회장이 해외지분을 100% 인수해 한국의 기술과 품질을 앞세운 명품 브랜드로 현재 35개국에 100여개의 직영매장과 2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MCM은 김성주 회장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타고 전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올 8월에는 영국 명품 백화점인 해러즈백화점에 입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 고급 백화점인 신광톈디(新光天地) 직영 매장을 내고 5년안에 중국 시장 매출을 4천억 규모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성주디앤디의 매출은 김 회장이 2005년 MCM을 인수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05년 매출 61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100억원으로 5배가량 급성장한 것이다.

매출의 중심에는 역시 큰손 중국인이다. 영국 해로즈 백화점의 매출 대부분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한다. 해외진츨도 중국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 회장은 지난해 신광톈디 백화점 개점식에서 “현재 세계 명품 시장의 5분의 1을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고 5년 안에 이 수치가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명품 브랜드에 있어 처녀시장으로 엄청난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회장은 대성그룹 창업주 고 김수근 회장의 막내딸로 하버드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90년 성주그룹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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