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제주도 서연 집 사라졌다…왜?

입력 2012-09-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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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개봉한 엄태웅, 한가인, 수지 주연의 멜로영화 '건축학개론'에서 15년만에 만나는 결정적 계기이자 첫사랑을 되새기는 배경이 된 제주도의 '서연 집'이 터만 남기고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976 서연의 집, 즉 '건축학개론' 촬영세트가 철거됐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영화 속 모습 그대로 자리하며 인근 올레길 5코스를 찾은 올레꾼 등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바다와 직면한 이 지역은 지난달 말 태풍 '볼라벤'에 의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불어난 바닷물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를 덮쳤고, 파괴된 해안도로의 돌들은 인근 주택들을 파손했다. 지금도 해안도로는 채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영화 제작자인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신축을 위해 철거했다"면서 "내년 2월께 갤러리 겸 카페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월 뒤 영화 속 모습 그대로 돌아온다는 얘기다.

승민과 서연이 작별 키스를 하며 첫사랑의 아쉬움을 달랜 거실, 승민과 서연이 함께 누운 2층 테라스 잔디밭도 되살아난다. 새 이름은 '카페 서연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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