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 집중분석] ④ 중국 인민은행,‘미스터 위안화’ 저우샤오촨 총재는 누구?

입력 2012-09-12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아시아 3국 중앙은행 총재 중 가장 높은 평가…올해 임기 끝나면 차기 부총리 전망도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3국 중앙은행 총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올해 임기 만료 후 차기 부총리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저우샤오촨 총재가 지난 4월3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퍼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미스터 위안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의 통화정책을 이끄는 조타수다.

저우샤오촨은 지난 2002년부터 인민은행 총재를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인플레이션 등 중국 경제에 닥친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또 위안화 국제화와 원저우시 사채 양성화 등 금융개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주요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권이 원자바오 총리와 네 명의 부총리, 다섯 명의 국무위원으로 이뤄진 국무원 상무회의에 있다는 점 등은 인민은행의 한계로 지적된다.

저우 총재는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업무 스트레스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보다 훨씬 심하고 업무도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으로서 권한은 제한돼 있고 책임은 많은 현실을 토로한 셈이다.

정부 경제부처의 핵심기관으로써 금융산업을 전반적으로 감독·관리하고 거시경제 방향을 조정하는 인민은행을 이끄는 저우 총재의 영향력은 막대하다는 평가다.

저우 총재는 블룸버그통신이 선정한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미국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발표하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 평가에서도 지난해 ‘B’에 이어 올해 ‘B-’를 받는 등 비교적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C’,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C-’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저우 총재는 막강한 인맥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가 혁명 원로이면서 건설부장을 지낸 저우젠난으로 정치 계파상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은 저우젠난의 부하 직원이었고 저우 총재의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 총재는 또 칭화대 겸임교수로 활동할 당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시진핑 국가 주석을 돕는 등 시 부주석과도 인연이 있다.

일각에서는 저우 총재가 올해 임기가 끝나면 왕치산의 뒤를 이어 경제담당 부총리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60,000
    • +0.63%
    • 이더리움
    • 4,363,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1.97%
    • 리플
    • 745
    • -0.4%
    • 솔라나
    • 204,100
    • +0.2%
    • 에이다
    • 644
    • -2.28%
    • 이오스
    • 1,142
    • -1.55%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5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2.11%
    • 체인링크
    • 20,030
    • -0.05%
    • 샌드박스
    • 625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