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밤샘근무 사라진다” 주간연속 2교대 합의

입력 2012-09-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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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잠정합의안 도출, 시간당 생산성늘려 총 생산량 보전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노사가 주간연속 2교대 근무에 잠정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12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간연속2교대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2013년 3월 4일부터 주간연속2교대 전공장 본격 시행으로 근로시간 단축 △시간당 생산대수 향상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종업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기아차는 올해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설비 개선에 착수한다. 주간연속 2교대를 맞아 생산량을 보전키 위해서다. 먼저 라인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일감이 몰리는 병목공정 등을 해소키 위해 이미 투자됐던 921억원을 포함 총 3036억원이 설비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가 시행키로 한 주간연속 2교대는 2개의 근무조가 시간을 나눠 밤샘 근무대신 주간에만 일하는 방식이다. 1조가 8시간(오전 7시 ~ 오후 3시4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40분 ~ 밤 1시3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주야 맞교대제가 사라지게 돼, 현대차그룹 완성차 부문은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근로가 폐지된다.

아울러 1인당 연간 근로시간도 현행 10+10 기준 2137시간에서 8+9 기준 1887시간으로 250시간(11.7%) 줄어들게 된다. 시간당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급여 역시 줄어든다.

노사 양측은 생산량을 보전하고 급여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월급제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임금합의안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기본급 5.3%,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600만원 △생산, 판매향상 등 특별 격려금 150%+3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이다.

이밖에 단협 주요 합의내용은 △정년연장(현행 만59세→계약직으로 1년연장) △근로자 유자녀 장학금 신설 △경조금 인상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향상에 뜻을 모았다”며 “밤샘근무 없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됨에 따라 더 좋은 품질의 차로 고객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의미를 전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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