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은 양양, 평창 산간, 정선 산간, 홍천 산간, 인제 산간 등 강원 11개 시·군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강풍주의보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강원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오후 10시 현재 원주 109.5㎜, 강릉 95㎜, 대관령 80.5㎜, 영월 77㎜, 홍천 71㎜, 동해 60㎜, 태백 56.5㎜, 속초 47.5㎜, 춘천 45.5㎜, 인제 43.5㎜, 철원 25.5㎜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31일 밤까지 영서 5~40㎜, 영동 30~7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겠다.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동해안 항포구에는 3천여 척의 어선이 대피했고 강릉과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나흘째 운항이 중단됐다. 양양과 원주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 하늘길고 막혔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니 축대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