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공식 지명됐지만… 웃을 수 없는 롬니

입력 2012-08-29 09:49 수정 2012-08-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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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전대서 대선 후보 공식 지명… 각종 여론조사서 오바마에 밀려, 귀족적 부자 이미지 돌파구 마련해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이날 오후 진행된 공식 지명 투표에서 전체 2286표의 90%에 달하는 2061표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부통령후보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공화당은 이른바 ‘전대효과’에 힘입어 지지율 5%포인트 상승을 현실화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롬니는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일 개막한 전당대회가 태풍 ‘아이작’의 여파로 시작과 동시에 휴회에 들어가면서 전대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롬니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1033명을 상대로 ‘오바마와 롬니 중 승자를 누구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오바마를 뽑았으며 롬니를 선택한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선거조사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각종 여론지지율 등을 종합해 오바마가 이길 확률이 71.3%, 롬니가 이길 확률은 28.7%로 추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지지율에서도 롬니는 45.7%로 46.7%를 기록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

롬니는 오는 30일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보여준 ‘초라한 경제성적표’를 공격할 계획이다.

‘오바마 저격수’로 명성을 떨친 라이언 부통령 후보 역시 지난 4년간의 오바마 성적표를 조목조목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롬니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억만장자 귀족 사업가’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할 경우, 지지율 상승을 이끄는 것은 힘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7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2508명 중 응답자의 71%가‘롬니의 정책이 부유층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WP/ABC 조사에서도 등록 유권자의 60%가 롬니 정책이 부유층에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롬니가 국민들과의 소통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BS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롬니의 연설에 ‘감정이입’을 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그의 연설에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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