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어 EU에도 가뭄, 곡물 수확 감소 전망

입력 2012-08-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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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올해 EU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 5800만t…종전 전망치보다 710만t 줄어

유럽 동부와 남부에 고온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유럽연합(EU)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닥친데다 EU 내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며 세계 곡물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럽 곡물시장 전략연구소(Strategie Grains)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EU의 옥수수 수확량이 580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710만t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생산량보다는 13% 줄었다.

SG는 “유럽 중부와 남부 지역의 가뭄으로 옥수수 재배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날씨가 좋아진다 하더라도 피해를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내 옥수수 최대 생산국인 헝가리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3국의 수확량은 각각 200만t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체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에서는 총 110만t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경작지 확대와 비교적 나은 작황 전망으로 생산량이 애초보다 68만t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나 줄어든 총 옥수수 수확량을 상쇄할 수는 없다고 시카고트리뷴은 지적했다.

ST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옥수수 생산량이 종전 예상치보다 7000만t 줄어든 8억291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유럽 발칸 지역 흑해연안 국가들의 가뭄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ST는 유럽의 주요 곡물인 연질 밀(soft wheat)의 경우 프랑스 독일 폴란드의 작황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점을 감안해 종전보다 170만t 늘어난 1억253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농경 지역인 캔자스와 네브래스카주에서 가뭄이 심화하고 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전했다.

미국 가뭄모니터는 지난 14일 미국 전역의 61.8%가 아직 가뭄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 미만으로 줄어든 수치다.

‘극도의 가뭄’상태에 있는 지역은 전주의 24.14%에서 23.68%로 소폭 줄었다.

네브래스카주의 경우에는 ‘극히 이례적인’ 가뭄 지역의 비율이 22.5%에 달하고 있다.

전주 대비 19%포인트 급등한 수준이다.

캔자스는 63.3%로 지난 주 38.6%에서 크게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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