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탁구 김경아, 개인전서 금빛 대진운

입력 2012-07-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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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 김경아(세계랭킹 5위·대한항공)가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단식에서 최상에 가까운 대진을 받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경아는 25일(현지시간) 올림픽 탁구 경기장인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열린 대진추첨에서 우려했던 강호들을 피했다.

3번 시드를 받아 32강에 직행한 김경아는 준결승에서 마주쳐야 하는 중국 선수 중 상대전적이 1승8패로 절대적 열세인 리샤오샤(3위) 대신 여러 차례 이겨본 적이 있는 딩닝(1위)과 같은 4강 조에 편성됐다.

또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션얀페이(17위·스페인)나 8강 길목에서 만나게 될 펑톈웨이(8위·싱가포르)도 모두 김경아가 자신있어하는 상대다.

'리틀 차이나' 싱가포르나 홍콩 선수 중에서도 왕웨구(11위·싱가포르)나 톄야나(10위·홍콩) 등 김경아가 까다로워하는 상대는 모두 반대편 4강 조에 편성됐고 껄끄러운 같은 수비형 선수도 피했다.

현정화 여자 대표팀 총감독은 "4강 이전까지 만날 선수들 모두 김경아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이고 딩닝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며 "최근 컨디션도 좋아 이번에 김경아가 일을 한번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나머지 단식 출전자들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박미영(33위·삼성생명)은 두번째 경기인 16강에서 리샤오샤와 마주치게 됐다.

남자 단식에 출전하는 주세혁(10위·삼성생명)과 오상은(11위·KDB대우증권)도 모두 8강에서 최강 중국 선수와 맞닥뜨린다.

에이스 주세혁(삼성생명)은 세계랭킹 1위 장지커와, 오상은은 왕하오(4위)와 각각 8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세혁은 김혁봉(77위·북한)이 64강전을 이기고 올라올 경우 단식 첫경기(32강)에서 남북대결을 벌이게 되는 등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을 안았다.

남녀 대표팀은 내달 3일 시작하는 단체전 대진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단체전 2번 시드를 받은 남자팀은 결승에 오르기 전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던 독일을 피해 일본과 같은 4강 조에 묶였다.

올해 세계단체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준우승하는 등 여러모로 까다로운 상대인 독일보다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는 편이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게 코치진의 분석이다.

1회전(16강)에서는 북한을 만나 첫판부터 '남북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북한도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기량차가 확실해 1회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은 "단체전은 대진이 잘 나왔다. 안정적인 전력의 독일보다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패할 수도 있는 일본이 상대하기 낫다"고 만족해했다.

유 감독은 또 "1회전 상대 북한이 좀 까다롭지만 느슨하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팀과 만나 긴장을 늦추지 않는 편이 결승 진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자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에서 중국과 만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2번시드의 일본과 같은 4강조가 되기를 바랐지만 중국 쪽으로 대진이 결정됐다.

게다가 8강에 올라가면 만만치 않은 강호인 홍콩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커 곳곳이 고비다.

현정화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을 치르길 바랐지만 중국도 각오하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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