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불확실성 해소시켜줄까

입력 2012-07-16 13:35 수정 2012-07-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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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킹, 17~18일 의회 증언…QE3 관련 언급할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17~18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이 기업 실적에 쏠린 가운데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그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해 부양에 나선만큼 연준도 추가 부양 의지를 보여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완화에는 발을 내딛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투자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은 ‘나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줘. 하지만 나는 당신들의 일에는 참견하겠다’라는 식의 기존 발언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회가 재정 절벽을 해결하려고 나서지 않는 이상 연준이 어떠한 금융정책을 내놓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해 의회 합의에 따라 올 연말까지 재정적자 감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자동적으로 대규모 예산 삭감이 이뤄진다.

이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민주 공화 양당은 재정적자 감축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시도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냉키 의장은 수 차례 재정절벽 문제를 언급하며 연준보다는 의회가 먼저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해왔다.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 실적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재계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항공기 제어장치 제조업체인 하니웰의 데이비드 코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정부 채무를 억제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재계가 미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스치니 투자전략가는 “현재 주목점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어떻게 유럽발 불확실성에 대응할지, 그리고 CEO들이 재정절벽에 어떻게 대응할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증세나 재정지출 삭감 가능성이라는 미국 내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것이 투자와 고용에 대한 기업의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투자자들은 생각한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17일에는 상원은행위원회에서, 18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금융정책을 각각 보고한다.

연준은 지난달 19~20일 열린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 국채를 팔고 그 만큼을 장기 국채를 사 장기 금리를 낮추는 공개시장조작,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그외 추가 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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