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값 뛴다...글로벌 애그플레이션 공포 고조

입력 2012-04-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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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값, 4년래 최고치로 치솟아…중남미, 가뭄에 작황 악화·中 대두 수입 증가 등이 영향

대두값 급등에 글로벌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대두 가격이 지난 2007~2008년 식량위기 당시와 근접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지난 27일 대두 5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한때 부셸(1부셸=27kg)당 15.09달러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14.96달러로 마감했다.

대두 가격은 지난 1개월간 10%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두가 소와 양, 돼지 등 각종 사료는 물론 비스킷과 케이크 제조에 사용하는 식용유의 주재료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대두 가격의 급등은 곧 식품 인플레이션과 이어진다는 것이다.

세계 대두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작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FT는 전했다.

상품 딜러들은 대두 가격이 조만간 부셸당 16~17달러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이 맞다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여름의 16.63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중국의 대두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대두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의 대두 수입이 약 5800만t으로 전년의 5234만t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득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육류 소비가 늘면서 사료 수요가 급증한 것이 대두 수입 증가의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중국에서 약 4650만t의 콩이 사료로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서 24% 늘어난 수치다.

※ 용어설명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

곡물가격의 상승에 일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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