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차기 뇌관은 프랑스?

입력 2012-04-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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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올해 프랑스가 가장 큰 위험…“올랑드 사회당 후보, 시장에 부정적 영향 줄 것”

프랑스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최대 위험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대선을 4일 앞두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17일(현지시간) 북부 프랑스에서 대선 캠페인을 펼쳤다. 프랑스/AP연합뉴스

오는 22일 대선에서 반시장 성향이 강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재정위기 타개와 경기부양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올랑드의 대선 공약은 금융시장과 대기업들에게는 반갑지 않아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후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오는 2016년까지 3%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1년 뒤지는 것이다.

그동안 스페인 악재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 프랑스 국채와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프랑스발 위기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는 양상이다.

캐런 올니 UBS 투자전략가는 “프랑스 증시와 채권시장은 대선과 관련된 악재를 막을 정도로 안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10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는 지난해 11월 200bp 뛰었다.

이는 차기 그리스로 평가되는 이탈리아는 물론 스페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120bp대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증시는 더욱 좋지 않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저점을 기록한 2009년 3월 이후 현재까지 30%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105% 뛴 미국증시 S&P500지수에 비하면 상승폭이 3분의1 수준이다.

최고 국가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 중 프랑스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도 부담이다.

프랑스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5.2%에 달했다. 독일은 GDP 대비 1.0%선에 머무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조사에서는 56%의 투자자들이 프랑스가 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보다 유로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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