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는 빨랐는데…”, 컴퓨터 느려진 이유는?

입력 2012-04-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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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Active X’, 200대 상트 중 84%가 사용

“이 컴퓨터의 모든 사용자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다 누구나 자주 보게 되는 문구다. 우리나라 민·관 주요 200대 사이트 중 84%에서 ActiveX 기술을 사용있다 하지만 ActiveX는 웹브라우저 호환성과 보안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설치할 때 주의해야 한다.

2일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민간·행정기관의 주요 웹 사이트 각각 100개를 대상으로 ActiveX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168개(84%) 사이트에서 ActiveX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관-행정기관간 ActiveX 사용 현황(자료=행정안전부)

민간영역은 결제와 인증(41.1%), 행정기관은 보안(40%)에서 ActiveX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웹 표준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동영상 재생·그래픽 표현 등 멀티미디어 부분도 많이 사용(민간 22.4%, 행정기관 31%)되고 있어 인식제고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조사결과를 보면 민간 부문은 100개 사이트 중 86개 사이트가 평균 3.9개의 ActiveX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금융, 쇼핑, 인터넷서점 사이트 순이다. 행정기관의 경우는 100개 중 82개 사이트에서 평균 3.7개의 ActiveX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국내 웹 환경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차세대 웹 표준기술인 HTML5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력양성, 각종 공모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HTML5는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플래시나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기술이다.

행안부와 방통위는 올해 3차례 더 ActiveX 사용현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ActiveX를 사용하는 민간 영역 웹 사이트에 대체기술 가이드라인 제공은 물론 기술 컨설팅을 연중 시행할 계획이다.

방통위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은 “ActiveX에 대한 문제점 인식으로 사용되는 부문이 상당수 줄고는 있으나 금융과 보안 부문에 집중돼 있어 이용자가 체감하기에는 이르다”며 “금융사들이 오픈뱅킹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정윤기 정보기반정책관은 “행정기관의 경우 3종이상의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도록 의무화하고 웹호환성 수준진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ActiveX 진단 및 대체기술 컨설팅을 더욱 강화하고 진단기관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tive X =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탐색기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서만 동작되는 기술로 사용자가 웹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PC에 자동으로 설치하도록 지원해주는 비표준 기술. 웹브라우저 호환성과 보안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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