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어제 쓴 글 때문에 주영이가 날 걱정"

입력 2012-03-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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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범근의 C로그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전 수원 블루윙즈 감독, 사진)은 박주영(아스널) 선수의 입대 논란에 대한 선처를 구하며 쓴 글에 대해서 "주영이가 나를 걱정하는 모양입니다"고 자신의 'C로그'를 통해 27일 후속 글을 올렸다.

차범근은 전날 병역 회피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에 대해 "너그럽게 봐달라"며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사생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의 골프 선수 타이거우즈를 예로 들며 글을 시작했다.

차범근은 "타이거우즈의 경기를 보면서 두가지를 느꼈습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이고 정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할지라도, 주변이 누르는 정신적 압박을 이기고 다시 자기자리를 찾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가 하는 것입니다”며 “또 하나는 많은 팬들은 세계 언론을 달구었던 타이거 우즈의 생활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그가 하는 골프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새벽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보면서 그동안 마음가운데 답답하기만 했던 부탁하나를 팬들에게 하고 싶어졌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박주영이, 한번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 놈 나이가 이제 스물여덟입니다. 저도 아들놈이 둘이라 군대 가는 남자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압니다"며 "천안함에서 귀한 아들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내와 함께 분당 장레식장에 찾아가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차범근은 “주영이도 저에게는 소중한 아들입니다. 누군가가 합법적인 방법을 찾아낸 모양입니다. 그 것을 거부할 만큼 성숙하지 못 한 걸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꾸짖는 것이지요. 저도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주영이도 더 열심히, 자신의 이기심과 무책임했던 결정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혼을 담아 뛰어야 할 것입니다”며 박주영에 대한 충고와 함께 팬들에게는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차범근은 이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일자 27일 "어제 쓴 글 때문에 주영이가 나를 걱정하는 모양입니다. 두리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것 같습니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그는 "괜찮습니다. 칭찬받고 좋은말 듣고자 쓴 글이 아니라 내 얘기가 몇사람에게 만이라도 마음을 누그러 뜨리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었으니까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기사에 딸린 댓글들을 보면서 두가지가 참 미안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 배경이 주영이의 군대 문제만이 아니라 이 사회가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는 불신으로부터 나오는 분노였습니다"며 "나역시 반드시 열심히 산 사람이 성공한다는 약속을 젊은이들에게 말 해 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힘냅시다"고 모두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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