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2% 오를 때 전세값은 14.5%↑

입력 2011-12-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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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급등이 주원인

올 들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전세금 마련을 위한 대출 증가로 가계부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과 국민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보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늘었다.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전세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오른 ‘10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4.2%의 3.5배 규모다.

강북권과 중소형 아파트가 오름세를 선도하면서 서민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강북권 아파트 전세금은 1년 전보다 15.3% 상승하면서 강남권(13.9%)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이 높은 5곳중 4곳이 강북권이었다. 즉 △성북구(17.4%) △도봉구(17.3%) △노원구(17.3%) △성동구(17.2%) △송파구(15.7%) 순이다.

규모별로 소형아파트(전용 62.8㎡ 미만)는 15.9%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어 중형아파트(62.8㎡ 이상∼95.9㎡ 미만)가 15.0%, 대형아파트(전용 95.9㎡ 이상)가 11.5%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강북권은 소형아파트, 강남권은 중형아파트의 전세금 오름세가 강했다. 강북권 상승률은 소형아파트가 17.4%, 중형아파트는 15.0%, 대형아파트는 10.6%를 기록했다. 강남권은 중형아파트 15.0%, 소형아파트 14.3%, 대형아파트 11.9%씩 올랐다.

이런 가운데 올 11월 말 현재 주택금융공사가 신용보증을 해 주는 신규 전세자금보증이 전년 같은 기간(4조384억원)보다 70%가 늘어난 6조4351억원을 기록했다. 기한연장이 포함된 전체 보증액은 8조4731억원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연구원 안지아 책임연구원은 “강북권과 소형아파트는 비교적 전세금이 낮아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강남에 살던 주민이 전세금 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강북권으로 이동하면서 전세금이 상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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