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LTE시대…삼성,LG, 팬택‘토종브랜드’가 만든다

입력 2011-11-29 09:09 수정 2011-11-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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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시리즈 30만대 돌파...국내 3사 브랜드가 시장 석권

휴대폰 시장에서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는 사람 열명 중 일곱명 이상이 LTE폰을 선택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는 6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LTE폰 인기몰이의 주역이 삼성, LG, 팬택 등 국내 휴대폰 3사라는 점이다. 이들 3사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도 공격적인 LTE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어 4세대 이통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불과 2년전 애플 아이폰의 상륙에 안방시장을 속절없이 내줬던 때와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삼성 갤럭시노트
◇국산 브랜드의 힘…LTE시장 성장동력=국내 출시(예정)된 LTE폰 중 단 1종을 제외한 6종이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 LTE폰 ‘갤럭시S 2 LTE’와 ‘갤럭시S 2 LTE HD’에 이어 전세계 최초로 29일 국내 시장에 ‘갤럭시 노트’를 출시했다.

LG는 ‘옵티머스LTE’를, 팬택은 ‘베가LTE’에 이어 12월초 베가LTE 후속 제품(IM-A810S/A810K)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업체로는 유일하게 대만 휴대폰제조업체인 HTC가 ‘레이더4G’를 출시했지만 점유율은 미비한 수준이다.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리서치인모션, 노키아 등은 국내 시장에 단 한종도 내놓지 못했다.

▲LG옵티머스LTE
판매량 역시 국내 브랜드가 압도적이다. 지난 25일 기준 전체 LTE폰 판매대수는 57만대로, 삼성전자의 갤럭시시리즈 판매 대수가 31만대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54%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LTE 단일 기종이 20만대 이상 팔려 3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팬택은 9만여대 가까이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만 HTC는 판매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1만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LTE시장은 태동한지 두달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LTE가입자는 SK텔레콤 30만명, LG유플러스 27만명으로 추산되며 12월초 KT가 가세하면 가입자는 연내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 베가LTE
◇해외 브랜드 LTE는 시기상조, 비싼 요금제 걸림돌=모토로라 등 해외 브랜드들은 LTE시장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국내 시장에 유일하게 LTE폰을 내놓은 HTC의 성적이 부진한 데다 LTE단말 출시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HTC의 레이더4G는 인지도 부족과 국내제조사 대비 부실한 AS정책으로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LTE시장이 초기인 데다 개별 회사의 판매량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종전의 HTC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는 고객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더4G의 무상서비스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채팅상담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더구나 SK텔레콤과 함께 LTE를 강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는 LG유플러스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모토로라와 노키아, 리서치인모션은 연내 국내 시장에 LTE폰을 공급할 계획은 없다. 지난달 모토로라가 출시한 모토로라레이저(미국출시명:드로이드 레이저)는 4G LTE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국내에는 LTE기능을 빼고 3G전용으로 출시됐다. 이유는 LTE커버리지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 국한되고 무제한데이터요금제 등 경쟁력 있는 요금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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