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고급보다 '실속'이 대세

입력 2011-1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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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 실속형 소비증가 추세가 뚜렷해 지면서 건설사들이 고급주거상품 대신 실속주거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위주로 재편되자 화려한 인테리어나 외관보다는 중소형 평형 단지 구성, 공간이용 효율성, 에너지 절감, 수납공간 강화 등을 강조하며 ‘실속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때 고급주거의 대명사로 꼽히며 주거 트렌드를 이끌었던 주상복합의 공급물량이 크게 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발맞춰 실속형 아이디어 주거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KCC건설의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은 세대내 중앙집진식 진공청소기가 설치돼 청소기 본체의 이동 없이 청소용 호스만을 벽체에 설치된 흡입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주부를 유혹하는 실속 아이템으로 식기세척기와, 행주도마살균기, 초음파 야채·과일 세척기도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최근 유행을 끌고 있는 키즈카페처럼 실내에 아이들이 놀이할 공간과 보호자가 담소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베버리힐스의 풀가든과 유사한 단지 내 야외어린이 수영장도 계획했다.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노부모 및 성인자녀의 독립공간이 확보된 3세대 분리형 설계를 선보인다. 3세대 분리형 설계는 한 집에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등 3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를 분리한 평면이다. 일반형으로 선택할 경우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임대형으로 선택할 경우 주방으로 꾸며져 방과 욕실, 주방을 따로 분리해 거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리형으로 선택할 경우 출입문이 별도로 설치된다.

수납공간도 전문화, 세분화된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건설의 ‘당진 2차 푸르지오’에는 전용 84㎡ 안방에 넉넉한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또 집안의 죽은 공간인 기둥이나 모퉁이에 수납장으로 설계한 다기능 코너수납장 등을 설치했다.

대형건설사 위주로 적용됐던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모아건설이 별내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별내 모아미래도’는 태양광과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갖춘 에너지 절약 단지다. KCC건설이 용산 문배동에 이달 분양하는 ‘용산 KCC웰츠타워’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 (BIPV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피스텔도 이 같은 현상에 동참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분양하는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에 3실 개별 임대형 평면을 적용했다. 화장실이 샤워, 세면, 용변으로 구분했고 각 방마다 붙박이장과 에어컨 등이 별도 설치해 2~3인 가구가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우미건설은 ‘수납증대 다락형 오피스텔 평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동탄신도시 쁘띠린에 적용한다. 전 세대 천정의 높이를 일반 오피스텔보다 40cm 높은 2.8m로 적용하고, 높아진 천정고에 상부장과 붙박이장을 설치해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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