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먼파워] ‘상냥함’ 버려라...‘제록스 패밀리’는 성공한다

입력 2011-1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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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소리 잃지 않아야...솔직함이 핵심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최고경영자(CEO) 약력.

“미국 문화의 불치병 ‘상냥함’ 버려라”

번스는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이후 주요 마케팅 매니저들을 직접 초대해 회사의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결단력을 갖자는 회의를 가졌다.

그녀는 ‘제록스 패밀리’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직원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번스는 “제록스 구성원은 한 가족이다. 가족까리 친절하지만 내 가족이 아니니 경쟁자들에게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록스 구성원이 서로 존중해야 하며 솔직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다.

번스는 실제로 힉스 부사장의 비서로 있던 시절 폴 알레어 당시 회장의 월간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타냈다.

알레어 회장은 매월 회의마다 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1000여명의 인원을 늘리고 있었다.

번스는 이에 대해 “혼란스럽다. 더 이상의 고용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매 월 1000명의 인원을 늘리지 않았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번스가 결과적으로 회사의 핵심 간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번스의 이같은 솔직함을 제록스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국 간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번스는 지인들로부터 자신의 연설 스타일이 빠르고 공격적인 ‘뉴요커’라는 것을 지적받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번스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흉내 낼 수는 없다”며 “내 목소리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격화 된 딱딱한 말투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스스로 내용을 잘 이해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록스에 몸담은지 30년이 지난 그는 임원진의 충성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리더로서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제록스에서 CEO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번스는 자신이 제록스에 기여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성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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