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다음달 상장 넥스트리밍 “한국의 어도비 되겠다”

입력 2011-11-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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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용 동영상 플레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0년간 기술력을 인정받아 1억대 이상의 휴대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기업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임일택 넥스트리밍 대표(사진)는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바일 플레이어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넥스트리밍은, 편집 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세계적 소프트회사로 자리매김한 어도비(adobe)와 비슷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명실상부한 한국의 어도비가 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리밍의 대표적 제품인 넥스플레이어(NexPlayer)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기기에 저장된 파일 재생은 물론 이동통신 또는 무선인터넷망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안드로이드OS·iOS 등 OS가 제공하는 기본 플레이어로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반 PC에서 변환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넥스트리밍의 솔루션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는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선보인 HTTP 라이브 스트리밍 플레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스트리밍 기술인 스무드(Smooth) 스트리밍 기술,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 바다 스마트폰을 통해 상용화한 유투브(Youtube) 3D 컨텐츠 재생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반영해 만들었다.

이외에도 독자적인 비디오 코덱 기술을 보유해 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1년 현재 1억대 이상의 모바일 단말기에 탑재됐다. 임일택 대표는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자원과 전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기존 PC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였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한정된 하드웨어 환경에서는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칩 업체들과의 협력구조를 유지하며, 고객사에게 모바일기기 대당 또는 다운로드 건당 기술사용료 형식의 로열티를 받는 사업구조를 정착시켰다. 로열티 및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수익 구조로, 국내 대다수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용역 중심의 저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과 대비된다.

임 대표는 “모바일기기마다 업체별·모델별로 사용하는 칩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에 적합한 칩을 제공하고 짧은 제품 교체 주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진입장벽 때문에 기존 PC 플레이어 업체들은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 연구소에서 디지털TV 관련 반도체 개발 등을 담당했다. 넥스트리밍 역시 ‘연구인력 중심의 회사’로, 2011년 현재 전체 직원 중 66%가 연구인력이다. 특히 연구인력의 42%는 석사학위 이상을 보유한 고급 기술자다.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2011년 상반기 매출액 59억2000만원, 영업이익 19억6000만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했다. 기존 라이선스 매출과 함께 앱 마켓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3000만 회원을 보유한 케이블TV 방송 업체인 HBO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출시한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2달간 100만건 다운로드됐다.

넥스트리밍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66만2600주로 발행주식의 10% 규모다. 상장 후 총 49.3%에 해당하는 물량이 1개월~2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원~6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기준 39억8000만원이다. 임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으로 우수인력을 더욱 확충해 ‘IT망을 통한 온라인 비디오서비스’라는 거대한 흐름을 앞으로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달 16~17일 수요예측과 22~23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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