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 소비심리 개선·유럽위기 진정에 급등…다우 2.19%↑

입력 2011-11-12 07:28 수정 2011-11-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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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탈리아 상원에서 긴축방안이 가결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9.89포인트(2.19%) 뛴 1만2153.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16포인트(1.95%) 오른 1263.85를, 나스닥지수는 53.60포인트(2.04%) 상승한 2678.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이탈리아와 그리스 위기가 진정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연금 개혁과 국유재산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안정화방안을 찬성 156, 반대 12로 가결했다. 야당 의원은 표결에 참가하지 않았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약속한 경제안정화방안은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 2014년까지 150억유로 상당의 국유재산 매각, 2026년까지 연금 지급연령 67세로 상향 조정,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하원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 안건을 표결할 예정이다. 가결되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곧바로 사임한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 후 거국내각을 이끌 새 총리로는 개혁 성향 경제관료 출신으로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유력하다.

지난 9일 7.46%까지 올라갔던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0일 6.89%로 내려간 데 이어 이날은 6.5%대로 떨어졌다.

그리스는 이날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과도 연립정부가 출범,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에 기름을 부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의 1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4.2로 전월의 60.9보다 개선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61.5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자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하면서 지수들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랜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상황이 진정되기 시작했다”며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파탄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지만 이는 지나친 기우였다. 긴축정책은 불가피하게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 씨티그룹은 2.4% 각각 뛰면서 금융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 건설 중기업체인 캐터필러는 4.3%,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3.4% 각각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6% 뛰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N비디어는 예상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3.5% 상승했다.

한편 이날은 미국에서 참전 용사를 기리는 베테랑 데이로, 뉴욕 채권시장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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