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경제 성장 촉진위해 추가조치 준비”

입력 2011-10-05 06:33 수정 2011-10-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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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세, 예상보다 더뎌…4분기는 더 심할 것”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하 양원 합동청문회 증언에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는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더욱 강력한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추가적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디로 갈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것도 테이블 위에서 치우지 않고 있지만 그런 것(양적완화)과 같은 조치를 할 즉각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그의 발언이 경기 부양을 위한 FOMC의 행동이 8월과 9월에 결정한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4일 상하 양원 합동청문회 증언에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또 증언 후 질의응답에서 “6월 회의 당시 전망했던 것보다 4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더 늦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비틀거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너무 빠른 속도로 지출을 삭감하지 말 것을 의원들에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 회복이 계속되고 경제가 후퇴하지 않으며 실업률이 계속 내려갈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회복을 위한 의회의 협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현재 미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면서 “건강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모든 경제정책 결정권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FOMC가 9월 결정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해서는 “장기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 외에 경제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조건을 광범위하게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OMC는 보유하고 있는 정부 기관채와 정부기관이 발행한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상환 원리금을 미 국채가 아닌 MBS에 재투자할 방침을 표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모기지 시장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경기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현 시점에서 새로운 대규모 자산 매입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최근 지표는 향후 고용 확대 속도가 한층 저조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제 둔화세는 특히 1~6월(상반기)에 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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