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를 달리는 사람들]‘이경규 꼬꼬면’ 출시 주역 ‘최용민’ 한국야쿠르트 차장

입력 2011-08-16 10:05 수정 2011-08-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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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한국야쿠르트 F&B마케팅1팀 차장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쪽 맛이 좀 모자란게 지금까지의 라면들이었는데 양립하던 부분을 한 그릇 안에서 연출한 점이 특별했습니다.”

최용민 한국야쿠르트 F&B마케팅1팀 차장은 방송인 이경규씨가 만든 꼬꼬면을 맛보고 상품화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담백하고 구수한 라면, 칼칼하고 매운 라면은 기존에 많이 있었지만 꼬꼬면 처럼 담백하고 구수하면서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칼칼한 매운 맛으로 깔끔한 끝맛을 라면 한 개를 통해 낼 수 있다는게 그 이유였다.

최 차장의 예감은 적중했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 8일 꼬꼬면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최 차장은 “신제품 개발시 가장 중요한 게 독창성인데 꼬꼬면은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뚜렷한 선호고객층이 나타나 초반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남자의 자격’ 촬영 현장에서 맛을 재현하는데 가장 공을 들였고, 맛의 다양성을 부여해 개성있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팔도비빔면이나 왕뚜껑 같은 빅 브랜드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은 농심이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상위 10위 권 내에 8개의 브랜드가 농심에서 내놓은 제품이다. 라면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아주 보수적이고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신규 브랜드의 진입이 그 어떤 식품 보다 어렵다.

하지만 이번 꼬꼬면 역시 한국야쿠르트가 라면사업 후발업체로서 비빔면이나 왕뚜껑 발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 것처럼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장은 “꼬꼬면의 현재 고객반응을 살펴보면 팔도비빔면 급 브랜드, 즉 회사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며 “제품화 과정에서 고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봐주셔던 요소인 ‘예상밖의 즐거움’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꼬꼬면은 현재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를 쫓아가기 힘들어 시중에서 구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한국야쿠르트는 비빔면 성수기가 끝나는 9월 정도면 원하는 만큼 시중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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