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남북문제 해결 나서야”

입력 2011-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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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진 한나라 의원--“한반도 긴장완화 큰 역할 기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지금의 반 총장을 반석에 올려놓은 숨은 공신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그 주인공으로, 북한·외교 전문가인 그는 YS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면서 반 총장을 외교안보수석으로 대통령에 직접 추천한 인물이다. 반 총장과는 띠 동갑 선후배 사이로 해외유학도 함께 보내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박 의원을 16일 만났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별한 사이라고 들었다.

▲ 띠 동갑의 선후배다. 유학시절 하버드 대학원 동기이기도 하다. 특히 YS정부 때 저는 청와대 공보비서관과 정무비서관을 지냈는데, 1996년 3월 당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새벽조깅을 하며 김영삼 대통령께 반기문 당시 주미공사를 의전비서관으로 천거토록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훗날 저는 야당 의원으로, 반 총장은 외통부 장관으로 만나 대정부질의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인연을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웃음)

- 반 총장은 어떤 사람인가.

▲ 아주 상당히 성실하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다. ‘외유내강’이다. 다만 강력한 리더십이나 카리스마가 상대적으로 약해보일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다.

- 반 총장 재선의 의미와 한국 외교에 미칠 영향은.

▲ 빈곤과 기아 퇴치, 기후변화, 지속가능 성장, 인종 갈등과 같은 지구촌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해 주셔야 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나설 것도 기대한다. 최근 북한의 정국이 불안정하고, 인권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

- 북한당국의 ‘8월 중 배급중단설’이 나온다. 인도적 지원방안에 대한 입장은.

▲ 긴급구호식품을 북측에 전달하겠다고 발표한 10일 북한은 연평도 인근 해역에 포탄을 2차례에 걸쳐 발사하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사과는커녕 이런 식의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순수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나, 정부차원의 지원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 독도 문제에 대한 전망은.

▲ 앞으로도 일본의 우익인사 또는 일본정부의 이벤트성 망동이나 망언이 잦아질 것이다. 최근 미국 지명위원회의 일본해 표기는 소극적인 조용한 방어외교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일본의 경거망동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공조, 대국민 독도교육 강화 등 정당한 주권행사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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