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블랙 먼데이’

입력 2011-08-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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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P 이상 급락 1900선 붕괴 亞 증시 동반하락…G7 시장공조 합의 불구 낙폭 확대

미국의 더블딥 우려에 이어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는 3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지난주에 이어 충격이 계속 됐다.

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12포인트(1.55%) 하락한 1913.63을 기록 중이다.

이 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8포인트(1.40%) 내린 1916.57로 시작, 장 초반 1912.21까지 하락하면서 1900선 붕괴마저 위협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나가면서 1930선까지 회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6.33포인트(1.28%) 하락한 489.22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중 한 때 반등에 성공하는 등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영향에서 한 발 비껴난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다시 하락세를 기록해 484.04(전일대비 -2.32%)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 하락 출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9175.10포인트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1% 떨어진 7734.70포인트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03%,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6% 각각 하락으로 개장했다.

다만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증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주가하락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과 같은 펀더멘털이 불안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 날 G7재무장관들이 국제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점도 낙폭확대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5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이 날 152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매도세에 동참하고 있다. 기관들은 매수세로 나서면서 증시 낙폭확대를 막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단기적인 하락을 불가피하지만 현재상황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라고 입을 모았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장이 장초반에 약보합수준에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심리는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1900선에서 낙폭축소 움직임을 보였고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다 나왔다는 관점에서 보면 시장전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초반 미국선물시장이 2%중반 정도 하락한 것에 비하면 국내증시의 낙폭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개장 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달러에 대한 신뢰와 유동성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러한 정책기대감이 당초 우려를 어느정도 상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시장의 단기방향성을 예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현지의 소식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추가하락 가능성에 대한 보도로 인해 증시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은 이미 예상된 이벤트이고 이것이 대규모 국채매도로 이어져 금융시장이 패닉이 발생하는 일은 없어 향후 반등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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