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적의 오디션’ 시청률 날개없는 추락

입력 2011-07-28 10:06 수정 2011-07-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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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서바이벌 프로와 차별화 실패…연기지도 ‘미라클 스쿨’로 반전 노려

▲SBS '기적의 오디션'이 2주째 시청률 하락세를 그렸다. 사진은 심사위원(왼쪽부터) 이범수, 이미숙, 김갑수, 김정은, 곽경택.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SBS‘기적의 오디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은 전국기준 6.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기적의 오디션’은 연기자 선발을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SBS드라마 주연급 캐스팅 및 각종 CF출연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렇듯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그램이지만 시청률 난항을 겪고 있는 데는 호기심과 신선도의 상실을 들 수 있다. 무수히 쏟아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더한 것도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기적의 오디션’은 연기라는 장르를 선택,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두었으나 무대에 오른 도전자들은 슬픔, 분노, 환희 등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또 아마추어라는 한계를 감안했을 때 이에 대한 구체적 전문 연기 지도가 더해지기는커녕 외모 및 매력, 열정에만 초점을 맞춘 심사평가도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남겼다.

이어 부진의 이유로 ‘과정과 파격의 부재’를 들 수 있다. ‘기적의 오디션’무대는 도전자들이 무대에 올라 주어진 연기를 하고 평가받는 형태에 그쳤다. 이들의 노력과 고민이 담긴 과정을 카메라에 세심하게 담지 못했다.

과정을 보여주는 ‘슈퍼스타K’ 및 ‘나는 가수다’와 달리 ‘기적의 오디션’은 도전의 결과만 보일 뿐 도전의 땀과 수고가 담긴 과정을 세심하게 카메라에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슈퍼스타K’는 일반인들이 등장해 하나의 테마로 무대를 펼치고 연습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다. 또 토너먼트 형식으로 긴장감을 형성 시청률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또 ‘나는 가수다’의 경우 해당 출연 가수들의 프로다운 실력을 바탕으로 기존 곡을 편곡하는 과정과 고민하는 모습을 그대로 공개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히 ‘나는 가수다’에서는 단순히 가수들의 가창력의 비교가 아닌 가수들의 파격적인 시도도 하나의 흥미를 끄는 요소로 작용했다. 발라드의 여제 이소라가 록을 부르기 시작했으며 김범수는 일렉트로닉 기계음을 사용하며 댄스를 선보이기도 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적의 오디션 ‘미라클 스쿨’, 기적의 반전 일으킬까= 부진하고 있는 ‘기적의 오디션’이 ‘미라클 스쿨’의 포맷을 기점으로 시청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은 ‘미라클 스쿨’ 입학을 위한 두 번의 미션 중 첫 번째인 5인 1조 라이벌 경쟁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미라클 스쿨에 들어간 도전자들은 김갑수, 이미숙, 곽경택, 이범수, 김정은으로 꾸려진 드림마스터즈로부터 직접적인 연기를 지도받게 된다. 이날 비슷한 캐릭터와 특징을 지닌 참가자들은 로맨스, 공포, 눈물, 액션, 비열, 분노 등 각각의 그룹에게 주어진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110여 명의 지원자 중 이날 합격한 사람은 모두 49명, 라이벌 경쟁을 통해 각 그룹마다 2명의 합격자와 심사위원이 와일드 카드로 5명을 선택했다. ‘미라클 스쿨’이 기적의 오디션에 연기자들의 도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줌과 동시 각 지원자들의 개성을 어필하는 데 성공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관계자는 “ ‘기적의 오디션’의 ‘미라클 스쿨’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움과 흥미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며 “미라클 스쿨로 시청률 반전을 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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