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NG, 본고장 북미ㆍ유럽 ‘역공’

입력 2011-07-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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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트레인시티’, JCE ‘룰 더 스카이’ 해외시장서 인기

▲게임빌 SNG '트레인시티'
국내 ‘소셜네트워크게임(Social Network Game)’이 본고장인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SNG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게임서비스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장점에 게임의 재미를 접목시킨 것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3년 전부터 SNG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SNG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며 ‘싸이월드 앱스토어’, ‘네이버 소셜앱스’ 등 SNG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 SNG는 이미 징가의 ‘팜빌’, 엔지모코의 ‘위룰’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성공사례를 남기며 매년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2010년 세계 SNG 시장은 약 8억 달러, 2011년은 10억 달러, 2012년에는 12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세계 SNG 시장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대기업부터 신생개발사들에까지 SNG 열풍이 불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진출에도 불구 꿋꿋하게 맞서고 있다. 또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에서 이제는 해외시장에서도 눈길을 끄는 성적표를 내고 있다.

게임빌은 자사의 SNG ‘트레인시티’가 페이스북에 진출한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로 누적 이용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월 이용자수(MAU)가 100만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같은 기록은 한국 게임사가 페이스북에 진출해 거둔 이례적인 성과로 국내외 SNG 시장에 발 빠르게 진입하고 공략해 자생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NG는 친구들 간의 상호관계를 촉진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므로 ‘소셜 플랫폼’의 생성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게임빌 역시 자체 모바일 전용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게임빌 라이브’에 SNG ‘촉앤톡’을 적용하고 해외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JCE의 SNG ‘룰 더 스카이’ 역시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다. 룰 더 스카이는 모바일 기반의 SNG로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SK텔레콤 T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게임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7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해외에서 국산 모바일 SNG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역시 JCE 자체 소셜게이밍 플랫폼인 ‘네스트(Nest)’에 탑재돼 보다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컴투스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스타일의 신작 SNG를 출시해 글로벌 SNG 시장의 새로운 히트작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컴투스는 기존의 모바일 소셜 플랫폼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유저 서비스를 탑재한 ‘컴투스 허브’를 최근 발표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SNG 열풍이 불고 있는 까닭은 개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기존의 대규모 온라인게임과 달리 상대적으로 짧은 개발기간과 적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SNG의 플랫폼 유형으로는 크게 PC온라인(웹) 기반, 모바일 기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유저 간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캐주얼한 SNG의 성격상 궁극적으로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하고 새로운 SNG를 서비스하는 개발사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고 이런 다양한 시도와 검증으로 인해 국내 시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의 경우 인기 게임 톱 10중 6개 게임이 ‘징가’의 게임일 정도로 특정회사에 과점되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은 초기 시장이므로 국경 없는 SNG 전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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