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지역 따라 희비교차

입력 2011-07-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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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양시장의 수약지강(수도권 약세·지방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건설사들도 어느 지역에 분양을 했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대 건설사(2010년 시공능력평가)가 올 상반기 신규 분양을 진행한 35개 사업장의 1~3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지방을 위주로 분양을 진행한 건설사들은 양호한 청약성적을 보인 반면 수도권에서 분양을 펼친 건설사는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존 아파트값 강세와 더불어 신규 분양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지방에 공급을 집중한 현대산업개발(19.8대 1)과 롯데건설(8.7대 1)의 청약성적이 돋보였다. 현대(6.4대 1), 대우(4.9대 1), 두산(3.9대 1)도 양호한 성적으로 지방에서의 청약을 마감했다.

상반기 건설사별 분양실적을 보면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명륜동과 춘천 등 2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진행했다.

그중 부산 동래구에 분양한 명륜 아이파트는 상반기 단지별 청약경쟁률 1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명륜 아이파크는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일반분양 총 1041가구 중 특별공급 183가구를 제외한 858가구 모집에 2433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8.36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개 주택형에서 12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이어 나머지 2개 주택형이 2순위에서 마감돼 전 주택형이 1~2순위 내에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강원도에서 공급한 춘천 아이파크 역시 청약접수 결과 최고 16.98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돼 분양 열기를 실감케 했다.

롯데건설도 부산지역에 분양을 집중한 결과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3순위에 청약접수가 몰렸던 부산 롯데캐슬카이저 2차, 정관 롯데캐슬 등 사업장은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장에서는 삼성물산(1.3대 1), 포스코건설(1.3대 1), 대림산업(1.3대 1)이 교통 및 거주여건이 양호한 도심에 신규공급을 진행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분양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송파파인탑, 포스코건설은 서울숲더샵, 대림산업은 내손e편한세상 등이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롯데건설(0.8대 1), GS건설(0.7대 1), 현대건설(0.6대 1) 대우건설(0.4대 1)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를 떨쳐내지 못하고 부진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지난 6월초 나란히 서울 강서구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섰다가 대규모 미달 사태를 맞았다. GS건설의 강서자이는 706가구 모집에 473명이 청약해 0.66대1, 현대건설의 강서힐스테이트는 877가구 분양에 495명이 청약해 0.56대1에 그쳤다.

대우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809가구 모집에 1~3순위 청약자가 108명에 불과해 청약 경쟁률이 0.13대 1에 불과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지역별 온도차가 극명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들이 부산이나 대전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은 지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공급에 나서는 현상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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