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당국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여만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금융권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중국 시중은행의 1년만기 예금금리는 13일부터 3.50%로, 대출금리는 6.56%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월 7일과 4월 5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올해 총 여섯 차례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상향했다.
이같이 잦은 긴축에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또다시 유동성 긴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개월만에 최고치였던 5.5%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5일 발표될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대비 6%를 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