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비싸야 명품? 착각은 버려!

입력 2011-06-02 16:04 수정 2011-06-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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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들이 추천하는 가격대비 고품질 백

명품은 이제 상류층이나 유명 연예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2000년대 들어 명품 소비 열풍이 불면서 중산층 주부는 물론 20,30대 직장여성까지 명품 한두 개 정도는 소유할 만큼 대중화됐다. 2000년대 초반 명품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들을 일컬어 루이비통 세대로 부르는데 요즘엔 고등학생까지 명품계(契)를 만들 정도로 명품에 목말라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명품을 척척 내키는 대로 구입할 여력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유층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달치 월급을 모아 수백만원대의 명품을 구입한다.

최근 명품 브랜드가 젊은 층을 시작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가격은 올라가고 품질은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 모 명품회사는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의 제품을 제작가격의 10배가 넘는 판매가격으로 책정한 것이 적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명품을 살 수는 없을까. 수년간 명품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MD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격대비 고퀄리티’ 브랜드를 꼽아봤다.

유통업체 MD들은 “명품을 고를 때에는 터무니없이 비싸기만 한 명품보다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고 그 제품이 비싼 가격만큼 자신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가장 좋다”며 “가격과 제품의 품질을 따져봤을 때 국내에서 판매되는 명품브랜드의 가격은 거품이 정말 심한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롱샴의 다샨 백.
MD들이 뽑은 ‘가격대비 고퀄리티’ 의 첫 번째 브랜드는‘롱샴’이다. 보통 명품브랜드가 현지공장의 수작업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가는 데 비해 롱샴은 70% 이상이 프랑스 현지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특히 품질 좋기로 유명한 롱샴의 가죽제품은 90% 이상이 현지에서 수작업한 제품들이다.

거의 모든 명품브랜드는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을 올리는 경우 다시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도 가격을 원래대로 다운시키는 법이 없다. 환율이 오를 때마다 가격을 올리기만해 각 브랜드의 제품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일례로 C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핸드백 기본라인은 5년 만에 200만원이 넘게 뛰어 5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하지만 롱샴은 국내 수입된 명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환율에 따라 가격을 변동시킨다. 얼마전 환율 변동 폭이 컸을 때에도 제품가격을 일시적으로 상승시켰다가 환율 안정과 함께 가격을 다운시켰다.

MD들이 두 번째로 꼽은 브랜드는 마이클코어스의 세컨 브랜드 ‘마이클 마이클코어스’다. 뉴욕의 유명디자이너 마이클코어스는 ‘마이클코어스’보다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추구한 세컨브랜드 ‘마이클마이클 코어스’를 론칭했다. ‘마이클 마이클코어스’는 기존 ‘마이클코어스’의 가방, 액세서리, 의상, 신발 등 다양한 라인에서 제품군을 가방라인으로 축소시키고 가격은 3분의 1 정도로 다운시켰으면서도 품질과 디자인만큼은 디자이너의 명성에 걸맞게 출시해 가격대비 제품의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MD들은 브랜드 ‘훌라’를 꼽았다. 이 브랜드는 모든 제품을 100% 이태리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 제품의 질이 무척뛰어난 데 비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롱샴의 ‘다샨’라인=롱샴에서 s/s 시즌 제품으로 출시한‘다샨’라인은 인도 세례 의식의 풍습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으며 화이트 캔버스에 화사한 옐로 컬러와 인디안 핑크 컬러를 사용해 화려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로맨틱한 꽃무늬가 돋보이는 트래블 백부터 실용적인 캔버스 빅 백, 그리고 여행 필수 아이템인 화장품 파우치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다샨 라인의 핸드백 소재는 100% 면으로 만들어져 가죽 가방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일반 패브릭 백에 비해 가방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한다. 가격대는 21만원~ 43만원으로 저렴하게 출시됐으며 세컨백이나 여행용 가방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마이클 마이클코어스의 조안 백.
◇마이클 마이클코어스의 ‘조안 백’=‘마이클 마이클코어스’에서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조안 백은 그 동안 마이클코어스가 디자이너로서 보낸 지난 3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만든 백이다. 이 제품은 시간을 초월하는 럭셔리함을 겸비했으면서도 실용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이클코어스의 철학이 묻어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된 보울러 사첼은 외부의 지퍼 포켓과 숄더 스트랩이 달린 에브리데이 백으로서 여행 룩을 비롯해 평상 시 캐주얼한 룩 뿐만 아니라 세미 정장 룩에도 다양하게 믹스 매치가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소재는 천연 나파 가죽에 크로커다일 프린트와 페이턴트 레더를 사용해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악어 백 부럽지않은 럭셔리한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샤이니 로듐과 19캐럿 골드 하드웨어로 장식돼 있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시크한 매력을 더해 주었다. 가격대는 65만5000원으로 소재, 품질, 디자인 대비 매우 저렴하다. ‘조안 백’은 평소 여행을 즐겼던 마이클코어스의 어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해 더욱 의미가 깊으며 가방 전체를 가죽소재로 만들었는데도 가볍고 튼튼하다.

▲훌라의 아네모네 백.
◇훌라의 ‘아네모네 백’=훌라에서 새롭게 선보인 ‘아네모네(ANEMONE) 백’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왕골 가방이라고 부르는 스트로우 백으로 한올 한올 일일이 수작업으로 촘촘히 엮어 한층 더 자연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네모네 백’은 수작업을 통해 스트로우를 엮어가면서 가방 자체를 성형하고 디자인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해도 쉽게 풀어지거나 가방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손잡이 부분은 가죽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더했으며 이그조틱하면서도 내추럴한 컬러와 넉넉한 사이즈로 여름철 멋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가격대는 7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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