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ㆍ금 2000달러' 시대 준비하라

입력 2011-04-07 10:48 수정 2011-04-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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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30개월·금값 31년만에 최고…상품시장 '高高'

유가 200달러, 금값 2000달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다양한 리스크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과 이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상품 시세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WTI 5월물 기준)는 전일 대비 49센트(0.5%) 오른 배럴당 108.83달러로 2008년 9월22일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09달러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130달러를 넘어서고 연내 200달러를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5월물 기준)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 가격은 온스당 1458.50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한때는 1463.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스당 39.387달러로 거래를 마친 은 가격은 장중 39.785달러도 넘어서며 1980년 1월 이후 31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금 값이 조만간 1550달러를 무난히 넘어 내년 말이면 2150달러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 추이. 금 가격은 6일(현지시간) 온스당 1458.50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한때는 1463.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WTI 5월물 기준)는 전일 대비 49센트(0.5%) 오른 배럴당 108.83달러로 2008년 9월22일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09달러도 돌파했다.

조만간 주요국이 긴축 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는 투기 세력들이 상품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를 잡기 위해 조만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급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한때 1.4349달러로 작년 1월 19일 이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였다. 장중 유로·엔은 122.61엔을 기록, 작년 5월5일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금리인상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긴축 기조 입장을 밝히면서 출구전략에 속력을 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 4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예금과 대출금리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해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25%, 대출금리는 6.31%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금융 당국들은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 일본 대지진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 물가 안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선제적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국의 긴축 기조로 당분간 상품 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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