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 高부채…경기전망 23개월만에 “나빠질 것”

입력 2011-03-25 06:00 수정 2011-03-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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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만에 기준치 하회, 체감경기 부정적 전망 늘어

국제 유가 급등 등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23개월만에 부정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이 전국 2200가구를 조사해 발표한 ‘2011년 3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CSI는 98로 전달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2009년 4월(98)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4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C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장완섭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국제 유가 상승과 일본 지진 사태 등 최근 들어 안 좋은 소식이 많아 소비자의 경기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감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돌아서게 하는데는 생활형편전망CSI와 향후경기전망CSI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6개월 뒤를 예상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87로 전달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째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보다 19포인트나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2009년 3월 64를 보인 이후 24개월만에 최저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82로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물가 불안은 여전했다. 물가수준전망CSI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한 153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이다. 1월 수치는 2년6개월만의 최고치였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특히 물가가 크게 오를 것(4.0~8.0%)이라고 대답한 가구 비중이 지난달 33.8%에서 43.9%로 크게 늘었다. 3.0~4.0% 오를 것으로 대답한 가구 비중은 39.2%로 전달대비 7.4%포인트 줄었다.

가계부채전망CSI도 전달 대비 3포인트 늘어난 106을 기록해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대답한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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