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새 주인 누가될까…인수의향서 14일 마감

입력 2011-03-11 10:21 수정 2011-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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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톰보이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신세계, 롯데, 이랜드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톰보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내달 8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실시한다.

패션업계는 톰보이가 부도 당시에도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 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톰보이는 부도가 나는 상황에서도 흑자를 냈고 그 이후에도 인지도가 여전해 인수절차가 끝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라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이랜드 등이 매각 대금을 어느 정도로 제시할지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패션사업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는 롯데가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톰보이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가 부도 처리된 후 법정관리를 신청하기까지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 대표이사 횡포에 사채업자들 들이닥치고 협력업체 대금 지급과 직원들 월급도 수 개월이나 밀린 최악에 상황에서도 ‘톰보이’라는 브랜드를 살리려는 직원들의 애사심이 모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 백화점 입점도 하나 둘 성사되고 있고 지난 4분기 매출도 상당히 좋은 만큼 ‘톰보이’라는 브랜드를 되살려 줄 주인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여성복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를 중심으로 브랜드파워를 자랑하다가 지난 2006년 창업주인 최형로 회장이 갑작스레 별세한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외국 브랜드의 국내시장 진출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지난해 7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난 200년 새로운 경영진 영입으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신수천 톰보이 전 대표이사와 배준덕 톰보이 전 총괄사장 등이 자금을 빼돌리고 사채를 끌어다 쓰는 등 횡령을 일삼아 오며 회사 사정은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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