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新사업 찾아 삼만리'

입력 2011-02-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시스템통합 포화 상태...태양광ㆍLED 성장동력으로

성장모드=탈SI’.

최근 IT서비스 기업들의 공동된 경영목표다. 수년 전부터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IT서비스’라는 수식어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기업들이 주 종목이던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벗어나 태양광발전, 모바일서비스, LED 사업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이 내수시장 포화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수종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스마트워크 시스템과 영상회의, 태양광발전소, LED 조명사업, U헬스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과거와의 확실한 결별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최근 몇년간 9조~10조원에서 성장이 정체됐다. 반면 100여 개에 달하는 기업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IT업계 현장은 지금 ‘탈SI’ 등의 구호가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다.

삼성SDS는 증강현실, 바이오인포매틱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주목하고 있다. SNS의 경우 이전까지 개인 간 교류에 이용돼 왔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결합돼 기업용 솔루션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삼성SDS의 계산이다.

LG CNS는 지난해 6월, 국내 IT서비스기업 최초로 스리랑카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을 계약하는 등 해외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 C&C는 북미시장에서 모바일 결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총괄조직인 G&G(Growth&Globalization) 부문을 통해 미국, 중국, 기타 개발도상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포스콘과 포스데이터가 합병해 출범한 포스코ICT는 포스코LED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LED 조명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철도와 에너지 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지난해 개설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법인과 현지사무소를 통해 포스코의 해외생산기지에 대한 IT지원 체계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IT서비스 기업 최고 경영진들은 스마트로 대변되는 새로운 환경에서 향후 10년은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 밤잠을 설칠 정도”라며 “주종목이던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은 레드오션으로 분류될 정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치열한 서비스업에 종사해 온 만큼 특기와 경험을 살려 다양한 스마트 비즈니스 등 신성장 산업을 통해 고객과 시장을 다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24,000
    • -0.43%
    • 이더리움
    • 5,203,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1.17%
    • 리플
    • 703
    • -3.03%
    • 솔라나
    • 229,600
    • -2.92%
    • 에이다
    • 630
    • -0.94%
    • 이오스
    • 1,028
    • -5.34%
    • 트론
    • 160
    • +0.63%
    • 스텔라루멘
    • 141
    • -4.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950
    • -5.97%
    • 체인링크
    • 22,960
    • -4.37%
    • 샌드박스
    • 615
    • -5.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