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특권이 된 노동, 인질이 된 산업
역사의 문법은 냉혹하다.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특권’이라는 성벽에 갇혀 집단이기주의를 탐닉했던 조직의 끝은 언제나 파멸이었다. 한 기업의 번영을 넘어 국가 경제의 명운을 결정지었던 역사의 변곡점마다, 집단의 과욕은 ‘번영의 엔진’을 꺼뜨리는 치명적 모래가 됐다. 우리는 이미 기득권화된 집단이 어떻게 국가 산업의 심장을 멈춰 세우고 경제적 주권을 찬탈했는지, 그 처참한 기록들을 목격했다. 한국 경제사에서 노조가 일궈온 긍정적 궤적을 부정할 수는 없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 노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로자의 기본권을 지켜내고
2026-04-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