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태양전지' 한판 승부

입력 2011-02-16 09:46 수정 2011-02-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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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 260W 모듈 선봬... 미래성장동력 사업서도 치열한 경쟁 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모듈 기술력을 선보이며 ‘태양전지’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과 LG는 16~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3회 태양광 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각각 세계 최고 출력의 260W 크리스탈 화이트 모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출력의 태양전지 모듈을 연구·개발(R&D) 제품이 아닌 생산용으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유럽과 미국의 옥상용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이미 출시한 독일과 일본의 제품(230W)보다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시장 잠재력이 큰 박막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태양전지 모듈도 공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CIGS 태양전지 모듈은 결정계 모듈에 비해 재료비가 적고, 큰 면적으로 일괄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광에너지사업팀 최창식 부사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에 걸맞는 ‘고효율,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개발, 사업확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기존 제품에 비해 13% 이상 효율을 개선하고 설치비 절감이 가능한 최고효율 260W 단결정 태양전지 모듈을 출품했다.

이번에 출품한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광 모듈은 최신 기술을 갖춘 신규 라인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경북 구미에 총 120MW의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라인 등 일괄 생산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2기 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330MW로 늘릴 예정이다.

LG전자 솔라사업팀장 조관식 상무는 “태양광산업은 활발한 보급정책, 고유가 및 친환경 정책 확산으로 인해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산업”이라며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2013년 글로벌 톱 10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 독보적인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조명 기술과 태양광 만으로 예술적 적용이 가능한 LED 조명 그래픽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관련산업은 전자업계 라이벌이자 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만큼 앞으로도 기술 및 제품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신재생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규모가 20.5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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