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철, 여성수행원 20명과 에릭 클랩턴 공연 관람”

입력 2011-02-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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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이 부친의 생일(2.16) 이틀 전인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KBS가 15일 전했다.

KBS에 따르면 검은색 바지와 라운드 티셔츠를 입은 김정철은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건장한 남성과 붉은 꽃을 든 여성 등 수행원 20여명과 공연장에 입장했다.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카메라가 김정철에게 접근하자 “왜 찍냐”며 취재를 막아섰으며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연장에 들어간 김정철은 무대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동행한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연을 즐겼다.

김정철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에릭 클랩턴 콘서트 이후 5년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이 최근 싱가포르에 간 것은 맞는 것 같다”며 “공연 관람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김정철은 미국의 팝 음악과 미 프로농구(NBA) 마니아로 알려지고 있으며 2008년에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에릭 클랩턴의 평양 공연을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철은 클랩턴을 흉내 내 ‘새별조’라는 록밴드를 구성하도록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농구팬인 김정철은 특히 붉은색 유니폼에 현란한 드리블과 파워 넘치는 슬램덩크로 1990년대 NBA를 평정했던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든의 ‘광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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