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씨 사건에 네티즌 분노...경찰, 재수사 나설까?

입력 2011-02-14 00:47 수정 2011-02-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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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네티즌들이 사라진 김명철씨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약혼자’ 편에서는 지난해 6월 결혼을 4개월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씨의 실종사건을 집중보도했다.

김씨는 약혼녀 박현주(가명)씨에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내게 연락하지 마”는 문자 한 통을 보내고 자취를 감췄다.

김씨가 행방불명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약혼녀의 친구인 사채업자 조상필(가명)씨. 김씨는 사업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연락이 온 조씨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후 조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고 조씨가 김씨의 약혼녀인 박씨를 짝사랑했으며 수면제를 먹인 뒤 김씨를 성남의 한 가게로 옮겼다는 목격자도 나왔다.

수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씨의 가게 주변인들은 당시 가게에서 물이 넘쳐 흘러 이상했다고 증언했고, 그의 가게에서는 김씨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은 물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만 기소했다. 이에 제작진은 경찰의 지연된 초동수사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경찰에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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