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도로 차량 운행 통제, 여객선 운항 중단

입력 2011-02-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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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 산간지역에 내린 많은 눈 때문에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강풍과 풍랑으로 제주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주도 산간과 동부지역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해제됐으나, 오전 11시20분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천700m) 20㎝, 어리목(해발 970m)과 성판악(해발 750m)이 각각 10㎝와 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 6㎝의 눈이 쌓인 한라산 1100도로 어승생초소∼자연휴양림 구간은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제1산록도로(관음사∼1100도로)와 제2산록도로, 비자림로(대천동4가∼516도로 입구), 번영로와 남조로 등은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 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다.

한편, 해상에는 궂은 날씨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 해역에는 초속 14∼22m의 강한 바람과 함께 3∼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추자∼목포 항로의 핑크돌핀호, 제주∼추자∼완도 항로의 한일카페리1호 등 제주에서 출항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돼 섬 지역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국제공항 일대에는 강풍경보와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가 내려졌지만, 항공기 무더기 결항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부산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1002편 등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까지 항공기 접속 문제로 항공기 5편의 제주 출발이 지연됐다.

또 이날 오후 1시15분께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1264편이 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결항됐으나, 날씨로 인한 지연이나 결항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북ㆍ서부 지역에 내린 강풍주의보는 이날 늦은 오후께, 제주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와 풍랑경보는 13일 새벽께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라산에는 앞으로 2∼5㎝의 눈이 내리고, 동부 해안지역에도 1㎝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 운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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