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9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을 보이고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따른 실망감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287.3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9.04포인트(0.64%) 내린 6052.29로, 독일 DAX30 지수는 2.34포인트(0.03%) 떨어진 7320.90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7.53포인트(0.43%) 밀린 4090.74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 아벤티스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 스타토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사노피는 올해 주당 순이익이 5~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토일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95억3000만크로네로 전문가 예상치인 125억크로네를 밑돌았다.
루이스 드 펠즈 레이몬드 제임스 자산운용 머니매니저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았다”면서 “이에 이날 증시가 하락했지만 약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 버넹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날 미 하원 청문회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인플레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경기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업종별로는 사노피가 1.5%, 스타토일이 3.2% 각각 떨어졌다.
벨기에 2대 이동통신업체 모비스타도 올해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 3.9% 급락했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TMX그룹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3.1% 급등했다.